尹대통령 "자원보유 중남미 중요성 커져…순방 계기 관계 발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순방을 계기로 중남미 국가들과 관계를 발전,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4일 스페인 국영 통신사 에페와 서면 인터뷰에서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고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면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취임 후 첫 중남미 방문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GPS) 비전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21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와 브라질을 각각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중남미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인프라 사업 참여를 통해 협력을 해왔을 뿐 아니라 최근 재생에너지, 바이오,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히고 있다"면서 "여러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를 발전, 심화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페루 공식 방문과 관련, "양국이 2012년 수립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며, 양국 간 진행되고 있는 인프라, 방산 협력 사업들에 대한 논의도 진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APEC이 더욱 개방적이고 평화로운 아태지역 실현이라는 비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글로벌 무역과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이 국가들의 협력을 견인하고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에 계속해서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신행정부에 대해 "모든 분야에서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유지, 발전해 나가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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