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외환당국 구두개입성 발언에 반락 후 지지…0.50원↑
  • 일시 : 2024-11-14 10:20:09
  • [서환] 외환당국 구두개입성 발언에 반락 후 지지…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반락했으나 트럼프 트레이드가 유지되면서 소폭 반등했다.

    개장초 1,400원선이 깨지지 않으면서 달러 강세 기대가 이어졌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일대비 0.50원 오른 1,407.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0원 내린 1,403.60원으로 반락한 채 개장했다.

    이날 개장가가 1,400원선을 밑돌지 않으면서 구두개입에 따른 환율 하락폭은 제한됐다.

    다만, 서울환시에서 공식 구두개입은 실개입을 동반할 수 있어 개입 경계심은 짙어지고 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1,406~1,407원대에서 눈치 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장중 1,410원대로 치솟으며 지난 2022년 11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레벨 부담과 개입 경계가 동시에 반영되는 양상이다.

    외환당국은 이날 개장전 구두개입 발언을 내놓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기관에도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해달라"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외환당국 구두개입은 달러-원 환율이 1,400원선으로 올랐던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맞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마감 시간은 새벽 2시로 동일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환당국 구두개입이 나오기는 했으나 펀더멘털상 레드스윕, 트럼프 트레이드가 시장을 주도하는 이슈여서 달러화가 지지됐다"며 "밤사이에 달러화가 올랐고, 오전에 호주달러나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는데 이를 보면 전반적으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106대에서 지지력을 보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4엔 상승한 155.8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내린 1.05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2.4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26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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