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56엔 턱밑까지…미국 '레드 스윕'에 우려 고조
  • 일시 : 2024-11-14 11:23:24
  • 달러-엔, 156엔 턱밑까지…미국 '레드 스윕'에 우려 고조

    오전 10시께 日 수입업체 결제수요 많아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엔 환율이 156엔 턱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을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재정·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155.872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5.944엔까지 상승하는 등 156엔선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이 레드 스윕에 성공하면서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기업 감세, 대규모 관세 부과 등의 시행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재정수지가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연일 상승세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47~4.48% 정도로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금리 인하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의 신중한 입장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멤피스경제클럽 연설에서 "현재 정보를 바탕으로 한 기본 시나리오에서 나는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를 향해 수렴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최근 정보는 인플레이션이 2%로 수렴하지 않거나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대로 "노동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는 변함이 없거나 줄어든 것 같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는 "신중하고 인내심 있게(judiciously and patiently)"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도 106.5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외환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외환 당국은 최근 달러-엔 환율에 대해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급상으로 오전 10시 정도에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도 1.05500유로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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