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런던장 들어 낙폭 확대…달러 반락·당국 경계(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장 들어서며 급락했다. 외환당국 경계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이자 낙폭을 급속히 키웠다. 장중 1,399.50원까지 내렸다.
1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24분 현재 전장 대비 2.20원 내린 1,404.4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종가(1,405.10원) 대비해서는 0.70원 내렸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3.00원 하락한 1,403.6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외환당국 경계감에 하락 출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아침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런던 장 들어 달러 인덱스가 106.77선에서 106.55선으로 반락하자 달러-원 낙폭은 더 커졌다. 오후 4시 52분에는 1,399.50원까지 내렸다. 다만 이후 낙폭을 회복하며 1,403원에서 거래 중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당국 구두개입성 발언에 이어 장중에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지속됐다"라며 "당국 경계감이 커진 상황에서 런던장에서 달러가 반락하자 달러-원이 크게 빠진 듯하다"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특별한 재료 없이 달러-원이 내린 점을 보면 당국의 매도 개입인 것 같기도 했다"라면서도 "낙폭을 곧바로 회복한 것을 보면 당국이 굳이 레벨을 끌어내리는 식의 개입은 단행하지 않은 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가가 촘촘하지 않은 상황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지 낙폭이 커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42엔 오른 155.82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74달러 내린 1.05445달러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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