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DXY 한때 107도 터치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화는 약 일 년 만에 가장 강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32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71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5.590엔보다 0.125엔(0.08%)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53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5620달러보다 0.00090달러(0.09%)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4.33엔으로, 전일 종가인 164.32엔보다 0.01엔(0.0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6.513보다 0.079포인트(0.07%) 상승한 106.592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한때 107선도 돌파했다. 이후 106선 후반대로 약간 후퇴했다.
달러화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약 1년이 넘는 기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나온 여러 경제 지표를 소화하는 분위기다. 경제 지표 발표 후 달러화지수는 고점에서 살짝 내려왔다.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상승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정확히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의 인플레 수치가 나온 셈이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7천명으로, 직전주 대비 4천명 줄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유로존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공화당이 상·하원을 싹쓸이하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하면서 달러화 강세는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외환 분석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의제를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했기 때문에 앞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그들은 "연준에 대한 시장 프라이싱은 이미 시작됐다"며 "이는 달러화에 매우 강한 강세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를 전망해야 할 것"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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