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인플레 집중 언급 파월…주가↓달러↑국채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주가를 밀어 올리던 '트럼프 트레이드'의 힘이 빠진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
이날 파월 의장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강한 만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파월 발언 직후 41%까지 높여 잡았다. 전날 장 마감 무렵의 17.5%에서 약 24%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미국 국채가격은 혼조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단기물 가격이 급락했다.
10월 PPI 또한 전품목(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9월 수치 0.1%와 비교하면 가팔라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달러인덱스(DXY)는 107선 부근으로 레벨을 높였다.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달러는 오후 장 후반 무렵 등장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자 빠르게 뛰어올랐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세부 내용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 유가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글로벌 원유 공급 우려가 지속됐지만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지지했다.
◇ 주식시장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33포인트(0.47%) 내린 43,750.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1포인트(0.60%) 밀린 5,949.1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3.07포인트(0.64%) 떨어진 19,107.65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 들어 트럼프 거래는 동력을 잃어가는 흐름이다. 트럼프 체제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주 대선 직후 주가지수를 밀어 올렸으나 단기 급등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상단이 막혔다.
트럼프 거래의 가장 강력한 수혜주였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은 이날 1.37% 떨어졌다.
전날 나온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불안한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 투자자들도 경계심을 높였다.
10월 PPI 또한 전품목(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9월 수치 0.1%와 비교하면 가팔라졌다.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3% 올라 9월 수치(0.1%)를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10월 CPI도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둔화 흐름은 정체됐다는 점에 월가는 주목했다. 트럼프 체제까지 들어서면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커지는 만큼 연준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배경이다.
파월 의장이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주가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S&P500은 파월 발언 이후 낙폭을 20포인트 넘게 확대했다.
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강한 만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 파월은 공개 발언에서 고용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날 파월이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것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도 파월 발언 직후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41%까지 높인 뒤 30% 중반으로 소폭 낮췄다. 전날 장 마감 무렵의 17.5%와 비교하면 크게 뛴 것이다.
이날 다른 연준 인사들도 신중론에 보조를 맞췄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0년물 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어떤 부분을 차지했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불확실성은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승리했다고 선언하는 데 조심스럽고 점진적인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만약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중단시키거나 인플레를 가속하는 리스크가 높아지면, 우리의 정책금리 인하를 멈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현재 경제 여건은 디스인플레이션의 속도가 느려지는 동시에 노동 시장이 둔화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세금 공제를 종료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인수위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 세액공제는 대당 최대 7천500달러다.
이같은 소식에 테슬라는 6% 가까이 떨어졌고 리비안은 14% 급락했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 디즈니는 기대를 웃돈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회계 부정 논란 속에 상장폐지 위협까지 받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관련 당국이 요구하는 회계 보고서 제출 기한을 연기한 후 주가가 11% 이상 또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은 2030년 실적 목표치가 낙관적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근 급락 흐름을 딛고 이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TSMC가 강보합을 보였으며 퀄컴은 2% 이상 올랐다.
한편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예상치를 밑돌며 직전주 대비 감소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직전주보다 4천명 줄어든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와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임의소비재와 의료, 산업은 1% 넘게 하락했으며 부동산도 1% 가까이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9포인트(2.07%) 오른 14.3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30bp 하락한 4.41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20bp 오른 4.29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30bp 내린 4.58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6.7bp에서 12.2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채권시장의 통상 마감 시간인 오후 3시 기준으로는 국채금리의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파월의 연설 이후 국채금리는 추가로 급변동했다.
2년물 금리는 파월의 연설 직후 4.372%까지 순간 급등했다. 전날 오후 3시 마감가와 비교하면 8.8bp 튀어 오른 레벨이다.
10년물 금리도 순간 4.460%까지 오른 뒤 4.433% 레벨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30년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작은 변동성을 보인 뒤 3시 마감가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단기물 금리가 발작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 것은 파월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날 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하고 댈러스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강한 미국 경제로 우리는 조심스럽게 결정을 내려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연설에서 파월은 특히 인플레이션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연준이 9월 정책 기조 전환에 나선 이후 고용에 더 방점을 두던 것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마침 전날 나온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날 나온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는 무난한 흐름을 보였으나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월가에서 커지던 터였다.
앞서 10월 CPI가 발표된 후 스티펠의 린지 피에자와 로렌 헨더슨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인플레이션은 10월 CPI 수치로 보건대 여전히 오르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정책 경로 전망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10월 PPI 또한 전품목(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9월 수치 0.1%와 비교하면 가팔라졌다.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와 9월 수치를 모두 웃돌았다.
특히 연준이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포함되는 서비스 가격이 PPI를 밀어 올린 만큼 연준으로선 금리인하 경로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차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나온 물가 지표들은 물가 압력이 연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파월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금리 선물시장도 금리인하 속도를 빠르게 재산정하고 나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파월 발언 직후 41%까지 높여 잡았다. 전날 장 마감 무렵의 17.5%에서 약 24%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4.25~4.50%에 머무를 확률도 전날 마감 때의 15.1%에서 21.3%까지 올랐다. 4.00~4.25%까지 내려간 확률이 35%로 여전히 가장 유력하지만, 금리인하 폭이 25bp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득세하는 흐름이다.
한편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예상치를 밑돌며 직전주 대비 감소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직전주보다 4천명 줄어든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29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5.590엔보다 0.700엔(0.450%) 올랐다.
달러-엔이 156엔을 웃돈 것은 지난 7월 하순 이후 처음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205달러로, 전장 1.05620달러에 비해 0.00415달러(0.393%)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유럽 거래에서 1.04968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1.05달러 선을 밑돈 것은 작년 10월 중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유로-엔 환율은 164.44엔으로 전장 164.32엔에서 0.120엔(0.073%) 상승했다. 유로-엔은 런던 장에서 163.31엔까지 밀린 뒤 상승 반전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6.513보다 0.422포인트(0.396%) 오른 106.935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작년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장중 107선을 넘어섰다. 유럽 거래에서 107.071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가 파월 의장 발언에 107선을 다시 터치했다.
뉴욕 오후 3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후원 행사에 등장한 파월 의장은 "경제는 우리가 금리를 낮추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가 현재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건함은 우리가 신중하게 결정에 접근할 능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장기 목표인 2%에 훨씬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지만 아직 거기에 이르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그 일을 마무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논조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 비해 매파적 논조가 강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파월 의장 발언에 4.372%까지 뛰어오르며 일중 고점을 찍었다.
오전 장 초반 미국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로, 9월 수치는 보합(0.0%)에서 0.1%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10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달(+0.1%)에 비해 모멘텀이 강해졌다.
세부내용 중에서는 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가 전월대비 3.6% 급등하면서 6개월 만에 가장 강한 모멘텀을 보인 점이 이목을 끌었다. 노동부는 PPI 서비스 부문 오름세(+0.3%) 중 3분의 1 이상이 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로 인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항목은 헬스케어, 항공료 등과 함께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산출하는 데 반영되기 때문에 자주 관심을 받는다.
르네상스매크로리서치는 10월 PPI는 "근원 PCE 측면에서 좋은 보고서가 아니다"라면서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2.8%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9월(+2.7%)에 비해 약간 높아졌을 것이라고 예고를 한 셈이다. 10월 PCE 가격지수는 이달 27일 발표된다.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7천명으로 전주보다 4천명 감소했다. 지난 5월 셋째 주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22만3천명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직전주 수치는 22만1천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 2일까지 집계한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187만3천명으로 전주대비 1만1천명 감소했다. 직전주 수치는 188만4천명으로 8천명 하향 조정됐다.
금리 선물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에 내달 금리 동결 베팅을 크게 확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3분께 12월 금리 동결 확률을 41.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23.6%포인트 높아졌다.
◇ 원유시장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7달러(0.39%) 높아진 배럴당 6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일 이후 최고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8달러(0.39%) 상승한 배럴당 72.5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WTI와 동반으로 3거래일 연속 올랐다.
WTI는 장 초반 1.4%까지 상승률을 확대하면서 69달러 중반대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오후 장 들어서는 68달러 근처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앞서 국제에너지구(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가 현행 감산을 유지하더라도 "내년 글로벌 공급이 수요를 하루 100만배럴 이상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폭은 하루 92만배럴로 6만배럴 상향하면서도 내년 수요 증가폭은 하루 99만배럴로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IEA는 "중국의 현저한 둔화가 수요에 대한 주요 저해 요인이었다"면서 올해와 내년 수요 증가폭이 모두 100만배럴을 밑도는 것은 "팬데믹 이후 억제된 수요의 분출이 완전히 해소된 가운데 세계 경제 상황은 기대 이하라는 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08만9천배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185만배럴 증가를 웃돈 결과다.
하지만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440만7천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00만배럴 증가를 점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2기 체제의 경제정책이 원유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미국 원유생산의 다음 단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불러일으켰다"면서 "에너지 부문에 대한 그의 영향력이 미국 생산자들이 생산량을 늘리도록 고무할 수 있다는 추측이 넘쳐나고 있으며, 그의 통치하에서 (미국의 산유량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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