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56.5엔까지 올라와…미일 금리차 확대 우려·결제 수요
일 재무장관 구두개입 "과도한 외환 움직임에 적절한 조처"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경제가 둔화하는 데다 물가도 안정된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과의 정책금리 차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4일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장 대비 0.152엔(0.10%) 상승한 156.441엔에 거래됐다.
5거래일째 상승세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3분기 일본 GDP는 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 영향으로 2분기(0.8%)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전반적인 물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3분기 GDP 디플레이터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로 시장 예상치(2.7%)를 밑돌았다.
성장에 대한 우려는 나오는데 물가는 생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나자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퇴색됐다.
미국과 정책금리 차이가 더욱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초청 강연회에서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수급상으로는 이날 수입업체의 결제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결제가 몰리면서 시중은행 창구에서 달러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넘어서 "과도환 외환 움직임에 적절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 개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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