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삼성전자 6% 강세에 반락세…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식이 6% 넘게 급등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장 대비 3.20원 하락한 1,401.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2.90원 상승한 1,408원으로 개장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을 소화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지역 연은의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면서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미 연방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51.7%로 반영해, 하루 전(17.5%)보다 높아졌다. 달러 인덱스는 107선을 위협했다.
다만 달러-원은 제한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전날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 등에 레벨 부담이 달러 매수(롱) 심리를 제한했다.
장중 1,408.80원을 고점으로 달러-원은 국내 증시 및 위안화에 연동했다.
코스피는 약세 폭을 다소 만회했다. 지난 8월 5일 급락한 날(-8.77%) 이후 처음 2,400선을 하회했지만 기관 매수세가 유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6% 넘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7.24위안대로 하락 전환했다. 이에 달러-원도 저점을 1,401원대까지 낮췄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위안화 및 국내 증시 움직임을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삼성전자 주식이 많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에 6% 넘게 오른 적이 없었는데, 외국인 증시 순매도 우려가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이 변동성이 커지면 추가 하락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전반적으로 위안화를 따라가는 것 같다"며 "달러-위안이 지표 호조까지 겹치면서 달러-원도 1,400원 초반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반등해 외국인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신호가 될지 주목된다"며 "수급이 얇아 1,400원 아래도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90원 오른 1,40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08.80원, 저점은 1,401.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3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2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4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65엔 오른 156.3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01달러 오른 1.0540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6.3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48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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