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반도체株 회복에 1,400원 아래로…6.30원↓
  • 일시 : 2024-11-15 16:41:54
  • [서환-마감] 반도체株 회복에 1,400원 아래로…6.30원↓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각각 7%, 3% 급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정규장에서 반락해 1,400원선을 밑돌았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집중된 반도체 종목 주식이 반등하면서 원화 가치를 견인했다.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도 양호한 모습이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6.30원 내린 1,398.80원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종가가 1,400원 아래로 마감한 건 4거래일 만이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2.90원 상승한 1,408원으로 개장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을 소화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지역 연방준비은행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면서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미 연방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51.7%로 반영해, 하루 전(17.5%)보다 높아졌다. 달러 인덱스는 107선을 위협했다.

    다만 달러-원은 상승 압력이 제한됐다. 전날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 등에 레벨 부담이 달러 매수(롱) 심리를 제한했다.

    장중 1,408.80원을 고점으로 달러-원은 반락했다.

    국내 증시 및 위안화에 연동했다. 코스피는 약세 폭을 다소 만회했다. 지난 8월 5일 급락한 날(-8.77%) 이후 처음 2,400선을 하회했지만, 기관 매수세가 유입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장중 8%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 종목 강세가 두드러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7.24위안, 7.23위안대로 내리막을 걸었다. 이에 달러-원도 저점을 1,400원 지지선을 하회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뉴욕장에 달러 약세가 이어질지 주목했다. 이날(현지시각) 경제 지표는 미국 10월 소매판매 지표 등이 나온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다음 주에 주목할 지표가 별로 없다"며 "달러-원은 오랜만에 삼성전자 주식이 강하고, 네고 물량도 나와 1,400원 아래로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당선 이후 국내 증시 위험 요인은 여전하다"며 "오늘 반도체를 제외한 전기차 관련 2차 전지 종목은 보조금 리스크에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정규장 마감 후 엔화와 위안화가 추가로 반등하고 있다"며 "11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네고 물량이 따라붙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미국 소매판매가 나오지만, 실업률 등 고용 관련 지표가 중요해 보인다"며 "주목할 만한 재료가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90원 오른 1,40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08.80원, 저점은 1,398.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02.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2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8% 하락한 2,416.86에, 코스닥은 0.57% 상승한 685.4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5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2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6.29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4.9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37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6.81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4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9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99원, 고점은 194.0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90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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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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