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ECB 집행이사 "금리 더 내려야…美 관세 상당한 부담"
"필요 이상으로 제약적이면 안 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피에로 시폴로네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통화정책이 필요 이상으로 제약적이어서는 안 된다면서 정책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시폴로네 이사는 15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현재 위험의 균형은 우리가 현재 통화정책의 제약 수준을 더 줄일 수 있고 줄여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이 같은 감소의 속도와 범위는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적시에 우리의 2% 목표로 수렴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것 이상으로 제약적이어서는 안 된다"면서 "단기적으로 경제에 필요 이상의 제약을 가하는 것은 일시적일 뿐 아니라 영구적인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 부총재 출신인 시폴로네 이사는 6명으로 구성된 ECB 집행이사회 중에서 비둘기파적인 성향이 가장 강한 인물로 평가된다. ECB는 지난 6월 25bp로 금리 인하를 개시한 뒤 9월과 10월에도 25bp씩 인하를 결정했다.
시폴로네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2기 체제의 관세가 유로존 경제에 하방 위험이 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더 높은 관세를 시행할 가능성은 활동에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제조업에서 그렇다"면서 "일부 유로존 국가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재정 및 경제 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려 소비자 신뢰와 기업의 투자 결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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