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6일만에↓…'내달 동결' 부상 속 낙폭 제한적
  • 일시 : 2024-11-16 06:30:25
  • [뉴욕환시] 달러, 6일만에↓…'내달 동결' 부상 속 낙폭 제한적

    보스턴 연은 총재 "12월 인하 기정사실 아니다"…美 소비는 여전히 견조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다만 최근 오름폭을 제한적으로 되돌리는 수준에 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달러는 쉽사리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경제의 축인 소비가 계속 견조하다는 신호가 나온 가운데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40%를 넘어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294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6.290엔보다 1.996엔(1.227%) 굴러떨어졌다.

    달러-엔은 아시아 오후 거래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이날 앞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과도한 외환 움직임에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276달러로, 전장 1.05205달러에 비해 0.00071달러(0.067%)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주요 통화 중 유로는 미국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에 두드러지게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유로-엔 환율은 162.42엔으로 전장 164.44엔에서 2.020엔(1.228%) 급락했다. 유로-엔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중순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6.935보다 0.175포인트(0.164%) 내린 106.760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엔화의 강세 속에 장 초반 106.3 근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나오자 빠르게 반등했다. 레벨은 1년 만의 최고치 부근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힌 여파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는 인식이 커진 상황이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전해진 한 인터뷰에서 12월 금리 인하가 "분명히 테이블 위에 있지만, 기정사실은 아니다"라면서 "지금부터 12월 사이 더 많은 데이터를 볼 것이고, 무엇이 합리적인지 계속 저울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전해진 다른 인터뷰에서는 "나는 분명히 12월을 테이블에서 치우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으므로 데이터를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0.3%)를 웃돈 결과로, 9월 수치는 종전 0.4% 증가에서 0.8% 증가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같은 달 핵심(core)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 감소했으나, 전월치는 0.7% 증가에서 1.2% 증가로 역시 크게 높여졌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의 개인소비지출(PCE) 계산에 사용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FWD본즈의 크리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소매판매는 시장의 많은 이들이 12월 회의에도 또 다른 금리 인하가 정당화될지 의심하게 만들었다"면서 "재정정책이 친성장 자극 측면에서 고속 기어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정책은 금리를 낮춤으로써 성장을 촉진하는 불길에 장작을 얹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이날 4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5%로 유지했다.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 선물시장은 내달 금리 동결 가능성에 상당한 무게를 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3분께 12월 금리 동결 확률을 41.6%로 가격에 반영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58.4%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