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세계 경제 불확실성 커져…내년 APEC이 도약 이정표 되길"
  • 일시 : 2024-11-16 09:18:30
  • 尹 "세계 경제 불확실성 커져…내년 APEC이 도약 이정표 되길"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내년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제 도약의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지금 세계는 공급망 분절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다자무역체제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기후 위기와 저성장의 고착화,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면서,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의 도약과 역동적인 미래를 열어가는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염원을 담아 내년 APEC 주제를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로 정했다"며 세 가지 중점 과제로 연결, 혁신, 번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연결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APEC은 역내 상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이 올해부터 의장국을 맡고 있는 'IPEF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는 혁신적인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다. 아태 지역 공급망 안정화 논의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국이 올해부터 참여한 '디지털통상협정(DEPA)은 디지털 연결성의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내년 APEC은 인적, 물적, 제도적 연결성을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혁신 측면에서 "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조업과 인공지능(AI)의 결합 촉진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산업 AI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공통의 표준과 인증 체계 구축을 위한 'APEC AI 표준 포럼'의 창설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APEC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국가 경제의 중추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내년에 역내 중소기업의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타트업 포럼' 등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APEC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인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에 참여해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위한 논의에 앞장설 예정이라며, APEC 구성원들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 확대해 역내 국가들이 자유무역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소그룹 대화에서 한국의 AI 정책을 소개하면서 AI 혁신을 바탕으로 아태 지역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마[페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11.16 [공동취재] hihong@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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