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페루 대통령과 회담…"방산·인프라·공급망 협력 강화"
  • 일시 : 2024-11-17 09:38:57
  • 尹, 페루 대통령과 회담…"방산·인프라·공급망 협력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회담 이후 진행한 공동 언론 발표에서 "양국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국방, 방위산업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페루는 2012년 KT-1P 기본 훈련기 수출을 시작으로 긴밀한 방산 협력을 이어왔다.

    이날 양국은 KF-21 부품 공동생산 업무협약(MOU), 해군함정(잠수함) 공동개발 MOU,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 등 3건의 방산 분야 MOU와 협약서를 체결했다.

    두 정상은 HD현대중공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함정에 부착할 명판에 서명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명판은 앞으로 더욱 깊어질 양국 간 방산 협력 파트너십의 증표"라며 "양국이 체결한 MOU와 협약은 방산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인프라와 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011년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크게 늘어난 교역과 투자를 발판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편, 페루가 중남미 교통,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양국의 인프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체결된 '핵심광물 협력 MOU'는 기술 강국 한국과 자원 부국 페루가 상호 보완적인 공급망 협력을 심화해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술협력과 인적 교류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양국은 한-페루 ICT 협력 MOU, 한-페루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MOU, 관광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태 지역과 글로벌 차원에서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한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페루의 성과를 이어받아 공동 번영의 아태 지역을 구현하기 위한 각국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정상회담과 공동선언문에서 논의되고 합의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한국과 페루가 더욱 밝고 힘찬 미래로 함께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방산, 인프라, 공급망 등 분야의 협력 의지를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리마[페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2024.11.17 hihong@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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