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5개월만에 감소…환율 상승에 달러 매도
  • 일시 : 2024-11-17 12:00:14
  • 거주자외화예금 5개월만에 감소…환율 상승에 달러 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거주자외화예금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며 기업 현물환 매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7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 대비 51억 달러 줄어든 989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섯 달 만에 감소세이며 감소 규모는 올해 1월(-57억8천만 달러) 이후 가장 크다. 달러화예금과 유로화, 위안화, 엔화 예금이 모두 줄었다.

    달러화예금은 827억4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31억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수요가 줄어들고 현물환 매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수입 결제 대금 지급도 활발했다고 부연했다.

    달러-원은 9월 말 1,319.60원에서 지난달 말 1,383.30원으로 급등했다.

    유로화예금은 전월보다 8억달러 감소한 41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의 현물환 순매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위안화예금은 6억달러 줄어든 10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부 기업의 사업매각자금 예치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예금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엔화 예금은 5억4천만 달러 줄어든 98억 달러였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4억7천만달러 감소한 842억8천만달러, 개인예금이 6억3천만달러 줄어든 146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예금이 54억9천만달러 감소한 866억9천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외은지점 예금은 3억9천만달러 늘어난 122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이 외국환은행에 예치한 외화자산을 말한다.

    한국은행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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