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한은·국민연금 스와프 계약 연장으로 가닥
  • 일시 : 2024-11-18 09:07:26
  • 외환당국, 한은·국민연금 스와프 계약 연장으로 가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외환당국이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외환(FX) 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18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500억 달러 규모 외환스와프 거래가 연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양 기관은 2022년 10월 100억 달러 규모로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 4월 350억 달러, 올해 6월 500억 달러로 한도를 연이어 확대했다.

    한은-국민연금 스와프는 외환시장 불안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해 시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국민연금 입장에서도 해외 투자에 따른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고 외화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이 1,400원 부근에서 거래되는 상황에서 스와프 계약이 종료될 경우 국민연금이 한은에서 빌린 달러를 시장에서 조달해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스와프 계약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한 외환당국자는 "국민연금과의 스와프 연장은 아직 협의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연장 자체에는 긍정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스와프 한도는 국민연금이 현행 한도를 아직 소진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500억 달러 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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