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인 주식사자+삼성전자 안도…7.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 증시 반등에 레벨을 낮췄다.
그동안 트럼프 트레이드로 진행된 달러 강세도 일정 부분 되돌림 장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7.20원 하락한 1,391.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 종가 대비 2.80원 내린 1,396.00원에 개장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1,397원대로 약간 레벨을 높였으나 이후 1,387.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코스피가 장중 2% 이상 반등하고,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잦아들면서 달러화에 대한 롱심리도 한숨 돌렸다.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4만 전자로 진입해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2거래일째 반등했다는 안도감도 달러 매도에 기여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 흐름이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부 레벨을 되돌린 것으로 봤다.
이날 오전에 일본은행 총재 발언은 약간 비둘기파적으로 읽혔으나 달러 강세는 제한적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장초반 155엔대로 급등한 후 다시 154엔대로 레벨을 낮췄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나고야에서 "금융완화의 추가 조정을 어떤 타이밍에 진행해 나갈지는 앞으로 경제·물가·금융 상황에 달려있다"며 "매회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에서 당시 사용 가능한 데이터 및 정보, 경제·물가 전망을 업데이트하면서 정책을 판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39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급상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간만에 순매수로 돌아서서 그동안 강했던 비드 물량이 진정된 듯하다"며 "코스피가 2% 이상 상승해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 위안화 강세와도 맞물리면서 환율 레벨이 내려갔는데 단기 하락은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며 "1,390원대 초반 정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딜러는 "그동안 달러 쏠림이 심했다"며 "환율이 빠지면서 단기 스와프포인트도 하락했는데 그동안 몰린 역내 달러 유동성이나 달러 롱베팅이 좀 줄어드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와프포인트 보면서 움직여야 할 것"이라며 "단기물이 오늘 많이 빠지는데 다시 올라가면 환율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다.
장중 고점은 1,397.20원에, 저점은 1,387.80원에 거래됐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46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장중 2.3%대 상승했다.
그동안 맥을 못 추던 삼성전자 주가가 자사주 매입 소식에 5% 이상 오르면서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42엔 오른 154.71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달러 오른 1.054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9.38원을, 위안-원 환율은 192.21원을 기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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