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코스피 강세에 조정 이어져…3.60원↓
  • 일시 : 2024-11-18 16:43:49
  • [서환-마감] 코스피 강세에 조정 이어져…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증시 강세에 힘입어 소폭 하락하며 1,390원대 거래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2거래일 연속 반등하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주춤해지는 등 위험선호 분위기가 다소 우위였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3.60원 내린 1,395.2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2.80원 하락한 1,396.00원에 개장했다. 지난 주말 달러화 가치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오며 소폭 하락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1,397원대로 약간 레벨을 높이기도 했다.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장중 저점을 1,387.80원까지 낮췄다.

    코스피가 2% 이상 반등했고,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급반등 장세를 이어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들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크지 않았다.

    환율이 1,390원 초반대로 밀림에 따라 오후 들어 환율은 저점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런던장 들어서는 매수세가 더 유입되는 모습이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은 약간 비둘기파적으로 읽혔으나 달러 강세는 제한적이었다.

    그는 나고야 비즈니스 리더 간담회 연설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환율 움직임이 경제와 물가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단기적인 외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발언이 나온 이후 달러-엔 환율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며 154엔 중반대에서 거래됐다.

    개장 전에는 현대중공업인 약 3천400억원 규모의 수주 소식을 공시했다.

    또한 연말 종료를 앞두고 있던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500억달러 규모의 외환(FX) 스와프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약 2조4천521억원의 분기배당에 나선다. 이 가운데 약 9억9천만달러가 외국인 배당금으로 지급될 예정이어서 해당 자금의 이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장중에는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의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이들 회사는 시장에 퍼진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으나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더 내렸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날에도 이날과 같은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1,390원대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달러화 강세 분위기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어서 1,380원대를 시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늘과 비슷한 레인지로 1,390원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오늘 주식시장이 오르면서 위험자산 쪽이 약간 턴어라운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얘기하면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 같다. 주거래 범위는 1,390원대일 것이며 1,380원대로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늘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매수 수요가 많이 붙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규장 이후 환율이 오르고 있지만, 내일 조금 진정되서 하락 출발할 수 있다고 본다. 1,390원대 흐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80원 내린 1,39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7.20원, 저점은 1,387.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2.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5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16% 상승한 2,469.07에, 코스닥은 0.60% 오른 689.5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2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4.35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1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450달러, 달러 인덱스는 106.63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7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52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1.89원, 고점은 192.9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52억 위안이었다.

    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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