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엔·위안화 따라 1,390원 후반대…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장 시간대에 일시적으로 반등한 이후 1,390원 후반대를 등락했다.
엔화와 위안화가 약세 압력을 받아 재차 1,4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1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55분 현재 전장 대비 2.30원 내린 1,396.50원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 종가(1,395.20원)와 비교해 1.30원 올랐다.
달러-원은 정규장 마감 후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지나가고 위안화 약세에 연동했다.
장중 결제 수요가 탄탄히 유입한 점도 낙폭을 제한했다. 오전 6시경 달러-원은 상승 전환해 고점(1,400.30원)을 경신했다.
엔화도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기대가 제한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나고야에서 열린 경제단체 대상 강연에서 단계적 금리 인상이 "장기간에 걸친 성장을 지탱하고 물가 안정 목표를 지속적, 안정적으로 실현해 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지만, 지난 10월 회의 기자회견과 비슷한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재차 155엔으로 진입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BOJ 총재 발언은 시장이 기다렸던 금리 인상 관련한 힌트가 별로 없었다"며 "연준과 BOJ 모두 시장에 방향성을 줄 만한 발언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트레이드를 어느 정도 선반영하고, 위험자산이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도 "수급상 저가매수가 계속 나와 낙폭을 제한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739엔 오른 155.0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55달러 오른 1.054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0.6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52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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