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둘 중 하나 선택할 문제 아냐"
  • 일시 : 2024-11-18 21:11:06
  • 尹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둘 중 하나 선택할 문제 아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모두 긴밀히 협력할 대상이라며,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우 글로부', '폴랴 지 상파울루'와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 신 행정부 출범으로 심화할 미국, 중국 간 전략경쟁에 대한 해법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어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협력과 경쟁은 병존할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것은 이런 경쟁과 협력이 국제 규범과 규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정당하고 호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외교 기조와 관련,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신 행정부 출범에 대해서는 "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안보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첨단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개도국들의 수소, 원자력, 재생에너지와 같은 청정에너지 접근 지원에 대한 의지를 적극 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브라질은 남미 국가 중에서 한국의 1위 교역 파트너"라며 "세계적인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남미 최대의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이 2021년 8월 7차 협상 이후 답보상태에 있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협상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며 "무역협정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메르코수르 국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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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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