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방크 총재, 글로벌 '분절화' 경고…"금리 더 높아질수도"
  • 일시 : 2024-11-19 03:00:53
  • 분데스방크 총재, 글로벌 '분절화' 경고…"금리 더 높아질수도"



    사진 출처: 분데스방크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글로벌 교역의 분절화가 심화할 경우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더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 두드러진 매파 성향을 보여온 나겔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 나와 "지리경제학적 분절화의 초기 징후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으며, 불행히도 우리는 상당한 악화의 직전에 있을 수 있다"면서 "이것은 우려스러운 전개이며, 우리는 모두 협력과 자유무역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리경제학적 분절화가 상당히 커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더라도 중앙은행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갖추고 있다"면서 "글로벌 통합이 현저히 감소하면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가 더 높게 설정돼야 함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현저히 커지려면 글로벌 통합이 상당히 줄어야 한다"면서 "아직은 이를 보지 못했다"고 전제했다.

    앞서 나겔 총재는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가 현실화하면 독일 경제에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유로는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우려 속에 달러 대비 가치가 1년여 만의 최저치로 하락한 상태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