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망] 유안타證 "원화 매크로 약세…1분기 1,385원"
  • 일시 : 2024-11-19 07:45:00
  • [2025 전망] 유안타證 "원화 매크로 약세…1분기 1,385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우리나라 원화가 거시경제 측면에서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 성장 차별화의 하나로 달러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9일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5년 경제 & FX 전망'에서 "현재 원화는 약세 압력이 확대되는 데다 매크로 사이클상 약세 요인이 부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는 표면적 강세 요인뿐만 아니라, 역내에서 달러화에 대한 수요는 경직적인 상황으로 (원화의) 강세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에도 미국 경제 성장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다른 나라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높아진 물가 등으로 달러 유동성을 흡수하고, 여타 국가에는 달러의 순환이 발생하지 못하면서 성장의 차별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나 트럼프 정부에서나 재정을 투입한 구매력 확대는 미국 중심의 성장세를 지속해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높아진 물가 레벨에서 실물 경제가 커지는 만큼 (달러) 유동성이 원활하게 유입되어야 정상적인 실물과 금융의 조화가 발생한다"며 "미국의 나 홀로 성장과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노출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출처:유안타증권


    김 연구원은 내년 분기별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1분기 1,385원, 2분기 1,355원, 3분기 1,335원, 4분기 1,300원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레벨은 1,345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2분기 이후 경직적인 수급 환경이 개선되면서 원화 약세가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 환율이 1,380~1,390원 수준을 유지한 후 2분기부터는 경기 저점과 경제 정책 리스크를 확인하면서 (원화가) 약세 압력을 조금씩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4분기 달러-원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내년에도 달러 인덱스는 100을 하회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확인되는 과정에서 글로벌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제에도 충격이 발생한다면 달러화에 대한 가수요 확대로 달러는 강세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확대될 경우 통화정책 경로와 강도가 변화할 수 있고, 이 경우에도 달러에는 약세 압력보다 강세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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