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390원 지지 속 4일째 하락…4.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소 꺾이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1,39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다만 환율은 1,390원에서 지지선을 확인하며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4.30원 내린 1,39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 기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1.50원 내린 1.393.7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림에 따라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에서 106.2선에서 움직였다.
딜러들은 역외 포지션을 중립 수준으로 평가했으며, 네고물량이 환율을 일부 떨어트린 것으로 평가했다.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주변국 통화에 비하면 원화는 이날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4엔을 하향 돌파하며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위안화는 7.24위안을 돌파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런던장 들어서는 달러 인덱스가 106.3선을 돌파하며 오름에 따라 달러-원도 소폭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급등에 이어 강보합세로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천억원이상 넘게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 강세가 일부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원화의 추가적인 강세를 기대할 분위기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1,380원대 안착은 단기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 강세가 조금 일단락되는 분위기여서 달러-원도 내렸다"면서 "재료가 있었던 게 아니라서 추세적인 하락인지 의구심이 들고, 위안화도 강세로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 이어 1,390원 밑을 다시 한번 트라이했는데 여전히 1,380원대로 가기에는 재료가 부족한 느낌"이라면서 "추세적으로 1,380원 밑으로 빠지는 것은 아직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살짝 무거운 느낌이었다. 재료가 없다 보니 아래로나 위로도 더 움직이기에는 애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엔이 조금 튀는 부분이 있어서 마냥 더 빠지기는 어려운 것 같다"면서 "위안화 약세도 계속되고 있어 1,390원 아래를 깨고 내려가기에는 여건이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50원 내린 1,393.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4.90원, 저점은 1,389.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2.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2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12% 상승한 2,471.95에, 코스닥은 0.50% 내린 686.1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0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4.58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0.3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867달러, 달러 인덱스는 106.27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6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1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15원, 고점은 192.8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7억 위안이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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