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3일째 하락…러시아발 위험회피 되돌림
  • 일시 : 2024-11-20 06:59:41
  • [뉴욕환시] 달러, 3일째 하락…러시아발 위험회피 되돌림

    러 외무 "핵전쟁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강력히 지지"

    캐나다달러,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에 강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러시아발 위험회피 분위기가 장중 되돌려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핵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커졌지만, 갈등 확대를 자제하는 제스쳐들이 나오면서 안전선호 심리가 수그러들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68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594엔보다 0.086엔(0.056%) 상승했다.

    달러-엔은 유럽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이며 153.284엔까지 낮아진 뒤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935달러로, 전장 1.05920달러에 비해 0.00015달러(0.014%)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3.87엔으로 전장 163.75엔에서 0.120엔(0.073%) 높아졌다. 유럽 장중 나타난 엔화 강세에 유로-엔은 한때 161.51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6.237보다 0.033포인트(0.031%) 내린 106.204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러-우 전쟁 관련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자 유럽 거래에서 106.6을 살짝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로는 대체로 내리막을 걸었다.

    러시아는 이날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핵 교리를 발표했다.

    새 교리는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할 경우 핵공격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

    때마침 이날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발사한 6발 중에서 5발은 격추하고 나머지 1발에도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다만 실제 핵공격에 나서겠다는 위협은 가하지 않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우리는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것을 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핵무기는 무엇보다도 핵전쟁을 예방하기 위한 무기"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러시아의 핵 교리 변경에 대해 "놀랍지 않다"면서 미국은 그에 대응해 핵 태세를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 안전통화로 꼽히는 스위스프랑은 달러 대비 강세폭을 장중 상당히 축소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824스위스프랑으로 전장대비 0.09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캐나다달러는 캐나다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965캐나다달러로 전장대비 0.335% 낮아졌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10월 전품목(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0% 올랐다. 전달 1.6%에 비해 상승률이 0.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시장 예상치 1.9%를 웃돈 결과다.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보이다가 방향을 틀었다. 캐나다 국채 수익률은 이날 모든 구간에서 상승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정책금리를 어디까지 내려야 할지 아직 불확실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슈미드 총재는 오마하 상공회의소 행사 연설에서 "지금은 통화정책의 제약을 완화하기 시작할 시점이지만, 금리가 얼마나 더 낮아질지 또는 금리가 궁극적으로 어디에 정착할지는 여전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4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달 25bp 금리 인하 확률을 59.1%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40.9%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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