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민간 녹색투자 촉진…취약국 녹색사다리 역할 수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속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열린 G20 회의 세 번째 세션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에 민간의 역량과 재원을 투여하기 위한 노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재생에너지 투자에 따른 위험을 경감해 민간의 녹색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과 같은 시장 메커니즘 도입을 통해 청정에너지 발전 가속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청정에너지 전환은 필수 과제지만, 이를 위한 부담은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에 가중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 취약국들을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플라스틱 오염 감축에 대한 노력도 반드시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민국은 디지털 선도국으로서 G20과 함께 '디지털 탄소중립'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등 디지털 첨단기술에 대한 수요 급증이 막대한 양의 에너지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산업의 고효율화, 디지털 인프라의 저전력화 등을 통한 '디지털 탄소중립'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 연쇄 양자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스타머 총리는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국과 같은 우방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양국이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경제통상, 기후변화 대응 등 각종 분야에서의 제반 협력 사안들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외교·국방 2+2 회의' 출범, 방산 협력,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의 조기 성과 도출, 무탄소에너지(CFE)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광물 분야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내년 2월 남아공에서 개최되는 광업 포럼인 '마이닝 인다바'에서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고, 라마포사 대통령의 관심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G20 정상회의 등 다자 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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