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가 4,500선 가뿐히 넘을 수 있어…상법 개정 확실히 추진"
  • 일시 : 2024-11-20 11:16:14
  • 이재명 "주가 4,500선 가뿐히 넘을 수 있어…상법 개정 확실히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증시 투명성을 개선하고 경제 정책을 제대로 펼치면 주가 지수가 4,500선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일 영등포구 어펜딕스에서 열린 '국내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반투자자 간담회'에서 "시장의 불투명성, 정부 정책의 부재, 한반도 안보 리스크, 경영권 남용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국장이 살아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네 가지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시장 투명성을 개선하고, 국민들이 대한민국 시장에 대한 신뢰가 생겨 산업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다. 과거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발전한 역동성이 살아날 것이라고 믿는다면 주가가 4,500선, 4,000선은 가뿐히 넘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정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너무 심하다"면서 "정치 상황만 정상화되면, 시장 질서만 제대로 잡힌다면 거의 두 배 가까이 자산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대신 추진하려는 상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그는 "우량주 장기 투자가 불가능하게 됐는데 핵심적인 이유는 어느 날 우량주가 불량주가 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물적 분할, 전환사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사의 알맹이가 쏙 빠져서 어느 날 잡주가 되어버린다"고 설명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시장에 투자하기 어려우므로 경영 구조의 문제, 지배권 남용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상법을 개정해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이사가 추상적 주체인 회사가 아니라 실제 주인인 주주에게 이익이 되도록 행동할 의무가 있고 그렇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저희가 금투세 폐지와 동시에 확실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렵지만 책임지고 통과시킬 생각"이라면서 경영권, 지배권 남용뿐 아니라 산업 경제 정책의 부재, 불공정 거래의 일상화, 지정학적 리스크도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산업 경제 정책을 통해 방향을 정해주고 기업들에 희망을 줘야 하는데 그게 다 사라졌다. 대한민국 경제가 어디로 갈지 알 수가 없다"며 "주가 조작 등 불공정 거래가 일상화되어 있고 힘만 있으면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전 세계에 광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안보 상황이다. 전쟁의 위험성이 높아져 외국인 투자가 잘 될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반투자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20 hama@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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