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환율 변동성, 한국의 도전 요인 아냐…대외건전성 매우 양호"
  • 일시 : 2024-11-20 12:00:35
  • IMF "환율 변동성, 한국의 도전 요인 아냐…대외건전성 매우 양호"

    "가계부채 조치 효과 확인 전까진 점진적인 물가정책 필요"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라훌 아난드 국제통화기금(IMF) 한국미션단장은 "최근 환율 변동성이 한국의 거시·금융적인 도전 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난드 단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IMF 연례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원화뿐 아니라 많은 통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하는 환경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 대외 기조는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아난드 단장은 "경상수지 흑자, 순해외자산이 매우 높은 수준이며 증가하는 추세"라며 "외환 보유고는 굉장히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외건전성이 양호하고, 여러 리스크 요인은 최소로 있다"며 "대외적인 부분들이 한국 경제의 제약이 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연한 환율제가 충격 흡수 여력을 제공한다"며 "유연성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금리에 대해선, 한국은행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아난드 단장은 "최근의 물가 상황을 고려해 10월 금리를 조정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내수를 회복하고 전반적인 경제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단기적인 물가 기대는 여전히 목표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장기적 물가 기대 수준은 안정화돼 있다"며 "가계 부채에 대한 여러 건전성 조치가 전체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는 점진적인 물가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통화정책이 완화돼 거시건전성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범위 확대 등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굉장히 높다"며 "정책적 방향과 관련해 명확한 의사소통을 하면서 진행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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