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美 고용 지표 호조지만…고소득층 '구직난'
  • 일시 : 2024-11-20 13:33:01
  • [딜링룸 백브리핑] 美 고용 지표 호조지만…고소득층 '구직난'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의 고용 시장은 지표상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화이트칼라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선 구직난이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자리를 찾고 있는 화이트칼라 전문직들은 경기침체의 한가운데 있는 것과 같다고 토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고용 시장이 계층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저소득 근로자의 고용률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10만 달러(약 1억4천만 원) 이상의 소득을 버는 근로자의 고용률은 급감했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최근 미국 IT 부문의 채용은 2018년과 비교해 27% 급감했다.

    같은 기간 품질 보증 부문과 제품 관리 부문의 채용은 각각 32%와 23%씩 줄어들었다.

    불황에 강한 것으로 여겨졌던 엔지니어링 분야의 채용도 26% 감소했다.

    인사 부문 채용도 2018년과 비교해 28%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채용이 줄면서 채용 담당자가 필요하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기에 가장 먼저 예산을 줄이는 또 다른 부서인 마케팅 부문의 채용은 같은 기간 23% 줄어들었다.

    링크드인의 코리 칸텡가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분야에서 고용 둔화를 목격한 것이 아니다"라며 "IT 등 특정 분야에서 유달리 극적인 고용 둔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윤교 기자)



    ◇美 CBS, NFL 트럼프 댄스 세리모니 편집 논란

    미국 방송사 CBS가 미국풋볼리그(NFL)에서 나온 트럼프 댄스 세리모니를 편집해 비난받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타이트 엔드인 브록 바워스는 지난 17일 경기에서 23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유세 기간에 췄던 이른바 '트럼프 댄스'를 세리모니로 했다. 이를 통해 그는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경의를 표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CBS에서 생중계한 이 장면은 경기 후 올린 영상에서 편집됐다. 다른 장면을 대신 삽입하면서 '마크 데이비스(구단주)가 바워스의 터치다운을 좋아함'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팬들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한 스포츠 전문 매체는 "CBS는 트럼프와 관련된 모든 것을 싫어하는 비참한 진보주의자일 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세리모니의 당사자인 바워스는 "종합격투기 UFC 챔피언인 존 존스가 승리 후 트럼프 댄스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NFL에서는 바워스 외에도 트럼프 댄스 세리머니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CBS는 대선 당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인터뷰 답변을 바꿔치기했다고 의심받아 트럼프 진영으로부터 고소당한 바 있다. (이재헌 기자)



    ◇美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대 전망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는 도로와 하늘을 오가는 여행객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추수감사절 기간 7천990만명의 여행객이 집에서 50마일 이상 떨어진 목적지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보다 170만명, 2019년보다 200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인 7천170만명이 자동차로 추수감사절 기간 여행을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130만 명이 늘어난 것이다. 운전자들은 유가가 작년 전국 평균 3.26달러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약 230만명이 버스, 크루즈, 기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작년보다 약 9%, 2019년에 비해서는 18% 증가한 수치다.

    미국 항공협회도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3천100만명 이상의 승객이 미국 항공사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약 2천900만명, 2019년의 2천800만 명과 비교된다.

    항공사들은 2023년보다 5% 증가한 일평균 280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계획으로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 전날과 일요일인 12월 1일에 하루 300만명 이상이 항공을 이용하는 등 가장 붐빌 것으로 예측된다. (이윤구 기자)



    ◇美 유명 배우 벤 에플렉 "AI, 할리우드 영화 대체할 수 없어"

    미국의 유명 배우 벤 에플렉이 인공지능(AI)이 할리우드 영화를 한동안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벤 에플렉은 CNBC의 딜리버링 알파 2024 투자자 정상회의에서 연설에 나서 "AI가 모든 것을 대체한다면 영화는 그 모든 것 중에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AI는 엘리자베스 시대처럼 들리는 구절을 훌륭하게 모방할 순 있지만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에플렉은 "한 방에 두 명 또는 세 명이나 네 명의 배우를 분별하고 구성하는 취향은 현재 AI의 능력으로는 전혀 불가능한 일"이라며 "상당한 기간 그럴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대신 AI가 사람들이 창조한 것을 관찰한 다음 모방하는 법을 배우는 좋은 도구라며 "그저 존재하는 것들을 교차 수분할 뿐"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궁극적으로 AI를 활용해 영화 제작의 보다 기술적인 부분을 돕고, 스튜디오가 시청자를 위해 더 많은 콘텐츠를 더욱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에플렉은 덧붙였다.

    그의 견해는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으며 일부 사람들은 그의 상당한 통찰력에 지지를 보내면서도 또 다른 사람들은 반박하기도 했다.

    일부 X 사용자는 그의 견해에 대해 "시각효과(VFX), 색상, 사운드 디자인 및 기타 제작 비용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옳지만 장기적으로는 완전히 틀렸다"며 "곧 AI가 모든 인간의 필요를 대체하고 '슈퍼맨' 수준의 매우 매력적인 영화와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장수마을 '블루존'은 실존하는가…통계 신뢰 논란

    100세 이상의 장수 인구가 많은 전 세계 장수 지역 '블루존'에 대한 통계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장수 지역 연구자들은 일부 블루존 지역에서 보고된 장수 인구에 대한 통계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2005년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였던 댄 뷰트너는 전 세계 장수 지역을 조사하며 이들 지역을 '블루존'이라 명명했다. 이 개념은 2004년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장수와 관련된 논문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일본 오키나와, 그리스 이카리아, 코스타리카 니코야, 미국 로마린다, 이탈리아 사르데냐로 대표된다.

    뷰트너는 이들 지역 주민의 공통된 습관을 '파워 나인'으로 명명하며 장수 비결로 소개했다.

    그러나 런던 유니버시티 컬리지의 사울 저스틴 뉴먼은 블루존의 100세 이상 인구 통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루존의 일부 110세 이상 노인이 실종 상태이거나 이미 사망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잘못된 출생 기록과 연금 사기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먼은 일본과 그리스 같은 블루존 지역에서 출생 증명서가 부정확하거나 누락된 사례를 지적하며, 이로 인해 실제 나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만, 뷰트너는 뉴먼의 주장에 반박하며 "오키나와, 사르데냐, 이카리아, 니코야 등 네 지역의 데이터는 엄격한 인구학적 기준으로 검증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마린다에 대해서는 "미국 내 블루존을 찾으라는 편집자의 요청으로 추가된 지역"이라며 다소 예외적인 사례임을 인정했다. (강수지 기자)



    ◇'집 앞까지 로봇이 배달' 日 외식기업 실증 실험 나서

    일본 외식 체인점 요시노야와 배달 플랫폼 데마에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로봇으로 주택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를 실험했다고 NHK가 19일 보도했다.

    업체들은 지난 15일부터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 주택가에서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배달 플랫폼 앱에 주문이 접수되면 규동 음식점인 요시노야 점원이 상품을 로봇에 싣고, 로봇이 주택가를 시속 4km로 달려 상품을 배달한다.

    주문한 고객의 주소에 따라 주행 경로가 자동으로 결정되는 구조로, 로봇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고객은 앱을 사용해 상품을 꺼낸다.

    물류 업계의 인력 부족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작년 4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미리 신고만 하면 배송 로봇이 공공 도로를 주행할 수 있게 됐다. 파나소닉과 데마에칸, 요시노야는 실용화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지방과 교외를 중심으로 로봇 배송의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파트너 기업과 협력해 향후 인력 부족의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undefin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