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망] 메리츠證 "환율 평균 1,360원…자금유입 국가 선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년에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1,300원대 중후반에서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메리츠증권이 예상했다.
20일 메리츠증권의 2025년 환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박수연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달러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며 "2025년 달러-원 환율은 평균 1,360원으로, 2025년 4분기말에는 1,350원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장기 패러다임이 유지되는 한 강달러는 지지될 것"이라며 "방향은 상고하저"라고 봤다.
이어 "상반기에는 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할 무역정책 리스크, 각국 금리인하 속도 불확실성 리스크가 집중되며 강달러를 지탱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 수록 금리인하가 시차를 두고 경제성장률 개선에 이바지하면서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달러인덱스가 추세적으로 박스권을 하향 돌파하기 위해서는 연준의 인하 이벤트만으로는 어렵다"며 "미국 경기 우위까지 해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외환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좌우했지만 내년 환율 전망의 핵심은 연준 금리인하 영향이 아니라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국가를 선별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교역증가세가 둔화되고,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교역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으로 자금유입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조업 교역은 관세로 인해 촉진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미 달러가 쉽게 절하되기 어려운 이유로 "다른 통화들이 달러보다 절상되기 위해서는 미국보다 제조업 비중이 낮고, 정부부채 우려가 적어야 한다"며 "주요국 중에 이를 동시에 충족하는 국가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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