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그림자 연준 의장
◆'그림자 연준 의장(shadow Fed Chair)' 구상은 2026년 5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임기가 끝나기 훨씬 이전에 후임자를 지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받아 파월 의장을 이른바 '식물' 의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파월 의장의 영향력을 크게 악화시켜 정책 결정의 효과를 떨어뜨리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후임자가 실제로 의장을 맡으려면 상당 기간 기다려야 하지만 시장에서는 후임자로 지명된 이의 가이던스나 예측, 연준 조처에 대한 비판 등에 훨씬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본 것이다.
반면에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나 향후 정책 전망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이 구상은 트럼프 당선자의 최측근 경제 자문 중 한명이자 헤지펀드 키스퀘어 캐피털의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의 아이디어다.
베센트의 아이디어는 전례가 없는 것이지만 의회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파월 의장보다 경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트럼프는 파월 의장을 단순히 해고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이같은 조치가 법률적으로 복잡하고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베센트의 구상이 등장했다.
그러나 그림자 의장 아이디어는 연준의 독립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로 이행된다면 시장에 불확실성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베센트는 이 구상이 트럼프가 아닌 자신의 아이디어라면서도 트럼프 고문들 사이에서 이 계획이 호평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베센트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재무장관 후보 중 한명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베센트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니 최고경영자(CEO) 중 한명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월스트리트의 억만장자 마크 로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부 정선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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