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 국채금리 상승에 이틀째↑…DXY '107' 상회
우크라군 "러시아가 ICBM 발사"…러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표
연준 '비둘기' 굴스비 "금리 인하 속도 느려질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달러인덱스(DXY)는 107선을 넘어서면서 장중 1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오전 장 중반께부터 오름세로 돌아서자 달러도 이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는 우크라이나군의 발표가 있었지만, 러시아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504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5.496엔보다 0.992엔(0.638%) 하락했다.
달러-엔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 우려에 안전 선호발 엔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면서 오전 장중 154엔을 살짝 밑돌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786달러로, 전장 1.05385달러에 비해 0.00599달러(0.568%)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한때 1.04625달러까지 하락, 작년 10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90엔으로 전장 163.85엔에서 1.950엔(1.190%) 굴러떨어졌다. 유로-엔이 종가 기준으로 162엔을 밑돈 것은 지난달 초 이후 처음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6.690보다 0.326포인트(0.306%) 오른 107.016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 106.4 근처까지 밀린 뒤 급반등했다. 미 국채금리가 저점을 찍고 위쪽으로 방향을 틀자 이를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달러인덱스가 장중 107선을 웃돈 것은 지난 14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 107.158까지 올라 작년 10월 초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로프 지역을 공격하면서 ICBM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사거리가 5천㎞ 이상인 전략무기 ICBM을 인접한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것은 서방을 상대로 내놓은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 미국 당국은 러시아가 발사한 것은 ICBM이 아니라 실험 단계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판단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국영방송 연설에서 서방의 적대행위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30분 전에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장 초반 미 노동부는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3천명으로 전주보다 6천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2만명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주 연속 감소하며 지난 4월 마지막째 주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주 수치는 21만9천명으로 2천명 상향 수정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나와 "앞으로 1년 정도를 내다보면, 금리는 결국 오늘보다 꽤 낮아질(a fair bit lower) 것 같다"면서 "이것이 앞으로의 전반적인 경로에 대한 내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금리가 최종적으로 어디에 정착해야 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의견 차이가 있을 때는, (목표지점에) 가까워질수록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고 전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4분께 연준의 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44.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전장 55.7%에서 55.9%로 소폭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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