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소폭 내려…예상 웃돈 CPI·안전자산 부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러시아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자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내림세를 타고 있다.
시장의 예상을 넘는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면서 달러-엔 환율에 하방 압력을 줬다.
22일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장 대비 0.168엔(0.11%) 내린 154.338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을 발사한 소식에 따라 안전 자산으로 부각되면서 오전부터 매수가 이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ICBM이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정거리가 긴 ICBM은 재래식 탄두는 물론 핵탄두를 탑재할 수도 있다.
러시아의 ICBM 발사는 우크라이나 군의 본토 공격에 대한 맞대응이자 서방에 대한 경고로 풀이됐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를 향해 "명백한 확전"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일본의 10월 CPI가 예상을 웃돈 것도 이유로 꼽힌다.
10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2.2%)보다 0.1%포인트 높다.
생각보다 물가 지표가 높아지면서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엔은 153.96엔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오전 10시 정산을 앞두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소폭 반등해 현재의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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