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3일째↑…유로존 경기 우려에 유로 '2년來 최저'
  • 일시 : 2024-11-23 06:57:24
  • [뉴욕환시] 달러, 3일째↑…유로존 경기 우려에 유로 '2년來 최저'

    달러인덱스 장중 '108' 상회…ECB 내달 '빅 컷' 기대 커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달러인덱스(DXY)는 유럽 거래에서 108선까지 넘어서면서 2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경기 우려가 심화한 가운데 유로가 급락하면서 달러를 밀어올렸다. 유로존과 반대로 미국의 경기 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839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504엔보다 0.335엔(0.217%) 상승했다.

    달러-엔은 뉴욕 오전 중반 이후로는 154엔 후반대에서 횡보 흐름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145달러로, 전장 1.04786달러에 비해 0.00641달러(0.612%)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한때 1.03330달러까지 하락하며 2022년 12월 초 이후 처음으로 1.04달러 선을 내주기도 했다. 종가는 2022년 1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엔 환율은 161.25엔으로 전장 161.90엔에서 0.650엔(0.401%) 떨어졌다. 유로-엔은 지난달 초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7.016보다 0.511포인트(0.477%) 오른 107.527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유럽 장에서 유로존 경기 지표가 나오자 108.099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인덱스가 108을 웃돈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앞서 S&P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은 11월 유로존의 합성 구매관리자수(PMI, 이하 예비치)가 48.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이 지표는 지난 9월에 이후 두 달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 아래로 다시 떨어지게 됐다. 시장에서는 전달과 같은 50을 유지했을 것으로 점쳤다.

    HCOB의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황이 이보다 나쁠 수 없다"며 "유로존의 제조업 업황은 침체로 더 깊게 빠져들고 있고, 서비스업 섹터는 2개월간의 미미한 성장 이후 고전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OIS(Overnight Index Swap) 시장에 반영된 유럽중앙은행(ECB)의 내달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은 50% 안팎 수준으로 높아졌다. 발표 전에는 15% 정도에 불과했다.

    ECB 통화정책에 민감한 독일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9994%로 전장대비 10.75bp 굴러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 2% 선이 무너진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CB 정책위원인 마리오 센테노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점진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을 선호한다면서도 "데이터가 성장 하방 위험이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한다면" 더 큰 폭의 금리 인하에 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ECB 안에서 두드러지게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보여온 인물이다.

    반면 뉴욕 오전 장중 발표된 미국의 PMI는 호조를 나타냈다. S&P 글로벌의 미국 합성 PMI는 55.3으로 전달에 비해 0.8포인트 오르면서 3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축인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전달에 비해 2.0포인트 올랐다. 32개월 만의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55.2)도 웃돈 결과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0분께 연준의 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47.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전장 55.9%에서 52.7%로 낮아졌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