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뉴욕 금융인과 '트럼프 2기' 정책 점검…"안보 투자 주목"
  • 일시 : 2024-11-25 10:16:54
  • KIC, 뉴욕 금융인과 '트럼프 2기' 정책 점검…"안보 투자 주목"

    웰링턴 자산운용 "지정학 위험 고조…국방비 변화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대한 전망과 투자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5일 KI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총영사관에서 미국 뉴욕 현지 한인 및 현지 투자 전문가 등 50여명을 초청해 제15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처:KIC


    내년 1월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이미 바이든 행정부와 크게 다른 정책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은 향후 투자의사 결정의 주요 변수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 발표를 맡은 토마스 무차(Thomas Mucha) 웰링턴 자산운용(Wellington Management)의 지정학 전략 전문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 전략은 1기 정부 당시와도 다를 것"이라며 "유럽 및 중동 전쟁 등 과거와 다른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경제·군사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미 의회 구성 이후 국방비 예산 편성 변화, 안보 관련 주요 인사 선임, 세부적인 관세 정책 발표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 전략 변화에 따라 국가 안보와 관련된 투자 섹터가 주목받고, 탈탄소화 투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링턴 자산운용은 지난 1928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6월 말 기준 전 세계 3,000여 기관투자자로부터 1조 달러 이상을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이경택 KIC 뉴욕 지사장은 "미 대선 이후 자산 시장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 기관 투자담당자들과 트럼프 정부 정책 변화를 사전에 점검하고 투자 시사점을 공유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운영한다. 해외 지사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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