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월말 리밸런싱에 1,400원대 속등…0.40원↑
  • 일시 : 2024-11-25 16:39:53
  • [서환-마감] 월말 리밸런싱에 1,400원대 속등…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에도 하락 폭을 대부분 축소했다. 장 막판에 커스터디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40원 오른 1,402.20원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1,400원 선 아래로 개장했다. 내년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 후보자가 발표되면서 달러 가치가 빠르게 약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업자를 재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다른 후보자에 비해 온건하고 실용적인 인물로 평가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 거란 기대가 확산했다.

    베센트는 대선 직후 한 외신 인터뷰에서 "관세는 점진적으로 부과되는" 방안을 추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재정 지출 억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107대 중반으로 마감한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에서 107선 아래로 레벨을 낮췄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041달러대로 급락한 후 1.05달러까지 회복했다.

    달러-원은 저점을 1,395.50원까지 낮추기도 했다.

    다만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속등했다. 장 막판까지 매수세가 몰리면서 종가를 고점으로 경신하는 동시에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리밸런싱이 이뤄지면서 이와 관련한 커스터디 매수세가 유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움직임에 주목했다. 주 후반에 연휴를 앞두고 달러 강세가 되돌려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은행의 한 딜러는 "장 막판 매수세가 몰렸다"며 "장 초반 저점(1,395.50원)을 제외하면 위아래 달러-원 등락 폭이 크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 물량은 간간이 유입했지만, 1,390원대만 내려가도 결제 등 매수세가 있다"며 "연휴 전까지 달러 선호 추세는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미국 재무장관 임명이 예상보다 큰 이벤트로 작용했다"며 "오늘 달러-원은 장 막판까지 매수세가 많았지만, 미국 금리가 하락하는 등 점진적 달러 약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도 전장(22일) 대비 꽤 강한 반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20원 내린 1,399.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02.20원, 저점은 1,395.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8.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32% 상승한 2,534.34에, 코스닥은 2.93% 상승한 696.8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3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4.44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7.9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872달러, 달러 인덱스는 106.91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7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3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65원, 고점은 193.3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87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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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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