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 재무장관 지명에 中·홍콩 부진…日·대만은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미국 증시에 연동해 상승한 반면 중국 증시는 미국 재무장관 지명 소식에 혼조세를 보이거나 하락했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미국 재무장관 지명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43포인트(0.11%) 하락한 3,263.76에, 선전종합지수는 7.98포인트(0.41%) 오른 1,974.89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재무장관으로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콧 베센트를 지명했다는 소식이 중국 주식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베센트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감세와 관세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자신의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중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두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며 장을 마쳤다.
전기통신 및 IT 서비스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레저용 제품, 자동차, 식품, 음료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금융 서비스와 항공 업종은 하락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 금리를 2.0%로 동결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78.98포인트(0.41%) 하락한 19,150.99에, 항셍H 지수는 24.85포인트(0.36%) 내린 6,862.20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도쿄 증시는 미국 증시 호조에 발맞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96.29포인트(1.30%) 오른 38,780.14에, 토픽스 지수는 19.07포인트(0.71%) 상승한 2,715.6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경제지표 호조에 일제히 상승해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8로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 달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미국 주가지수는 25일 아시아 시간대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해외 단기 투자세력의 일본 주가지수선물 매입도 도쿄 증시를 밀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종목별로는 디스코와 미쓰비시중공업, 레이져테크,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그룹이 강세를 보였고, 어드밴테스트, 후지쿠라, IHI는 하락했다.
오후 3시35분 달러-엔 환율은 0.27% 하락한 154.420엔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달러-엔은 장중 153.540엔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일부 만회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시장의 상승 흐름을 이어받아 소폭 올랐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44.05포인트(0.19%) 오른 22,948.37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10시 38분께 23,172.43에 도달했다. 이후 상승분을 내줬지만, 여전히 오름세로 장을 닫았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 개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올리면서다. 뉴욕증시는 연말 랠리 시동이 걸리기 시작한 분위기다.
대만 시장은 뉴욕증시의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종목 가운데 폭스콘과 푸본금융지주는 각각 3.69%, 1.34% 올랐다. TSMC는 0.48% 빠졌다. 22일(현지시간) 강하게 오른 것에 대한 차익실현 압력을 받았다.
오늘 장에서 전자주와 금융주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대만 주요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창사 37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TSMC의 이사인 류징칭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위원(장관급)은 지난 21일 대만 입법원(국회 격)에서 "내년 2월 10일 미국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하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장소 선택에 있어 트럼프 정권과의 관계 구축을 위한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20여일 뒤 이사회가 개최된다는 이유에서다.
오후 2시 4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7% 내린 32.427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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