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두터운 매도에 상승 폭 반납…0.20원↑
  • 일시 : 2024-11-26 11:32:48
  • [서환-오전] 두터운 매도에 상승 폭 반납…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상승 폭을 축소해 1,400원 초반으로 내려왔다.

    달러화 강세에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와 레벨 저항력을 형성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0.20원 오른 1,402.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2.80원 상승한 1,405.0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주요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공약을 이행하는 계획을 밝히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달러-원은 1,407원대로 추가 상승했다. 다만 월말을 앞두고 대기하는 네고 물량이 출회하면서 상승세는 제한됐다.

    연고점인 1,411원대에 가까워지면서 외환당국의 미세 조정(스무딩) 경계 심리도 상승 심리를 억제했다. 시장은 이번 주(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당국의 환율 안정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오전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7.5대까지 수직으로 상승했다.

    개별 통화 움직임은 다소 엇갈렸다. 캐나다달러와 멕시코 페소화는 달러화 대비 가치가 1.3%가량 떨어졌다. 역외 위안화(CNH)는 약 0.3% 절하됐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 초반대로 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오는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가 미국으로 들려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기존 관세에 추가로 10%를 더 부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트럼프의 관세 계획에 대해 "무역·관세 전쟁의 승자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1,40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장 초반 트럼프 관세 부과 발언의 충격을 소화한 이후 수급 동향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만약 트럼프 이슈가 없었다면, 달러-원은 1,390원대로 내려갔을 것 같다"며 "다만 이종통화도 처음 충격 대비해 안정을 찾아가는 등 달러-원은 네고 물량을 소화하면서 1,400원 부근까지 왔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생각보다 네고 물량이 많다"며 "무거운 움직임으로 갑자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만한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발언 자체는 강했지만, 시장은 그동안 반영한 측면이 있었다"라며 "발작에 가까운 상승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80원 오른 1,40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07.50원, 저점은 1,403.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7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78엔 내린 154.05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30달러 내린 1.0459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0.7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27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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