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국민연금과 스와프 확대 소식에 가파르게 반락…4.50원↓
네고 물량 가세로 고점 대비 10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FX) 스와프 한도 한도 확대 소식에 1,400원 아래로 가파르게 반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장보다 4.50원 하락한 1,397.70원에 거래됐다.
점심시간 무렵 달러-원은 하락 전환했다.
당국과 국민연금의 FX 스와프 한도 확대 가능성에다 네고 물량이 달러-원 하방에 힘을 실었다. 달러-원은 오전장 고점(1,407.50원) 대비 1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한은 관계자는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최근 미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과 당국은 기존의 외환스와프 연장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달러-원 환율이 이례적으로 상승할 경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가 실행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들은 환율 변동성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은과 연금은 500억 달러 한도로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아침부터 네고 물량이 많았던 것 같다"며 "월말을 앞둔 네고 물량으로 보이는데, 트럼프 이벤트를 모두 되돌리고도 레벨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과 연금 스와프 확대 소식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 파악하긴 어렵더라도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둔 환율 조치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13엔 내린 153.82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6달러 내린 1.0483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8.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51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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