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재정 매파' 베센트 선임에 하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재정 적자 축소를 강조한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의 차기 미국 재무장관 선임에 따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48분 현재 전장보다 0.315엔(0.20%) 내린 153.829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큰 틀에서 미국 재무장관에 베센트가 선임됐다는 소식이 엔화 강세에 기여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과격한 관세 정책이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154엔 웃돌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센트가 트럼프의 정책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점차 하방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베센트는 재정적자 축소를 주장하는 '재정 매파'이자 강달러를 선호하는 미국 우선주의 성향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공격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되면서 경제와 금융에 두루 밝고 월가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베센트가 재무부를 맡게 되면 백악관과 월가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과격한 정책의 완급을 조절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트럼프 집권 1기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같은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여기에 일본 주식시장의 내림세에 따라 '안전 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진 것도 달러-엔 환율을 내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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