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트럼프 관세폭탄 예고에 하락…홍콩은 선방
  • 일시 : 2024-11-26 17:15:15
  • [亞증시-종합] 트럼프 관세폭탄 예고에 하락…홍콩은 선방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 아시아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 폭탄을 예고한 여파로 대부분 하락했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발언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4포인트(0.12%) 하락한 3,259.76에, 선전종합지수는 18.75포인트(0.95%) 내린 1,956.1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마약 유입 및 불법 이민 문제 대응을 이유로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해 "나는 펜타닐을 비롯해 상당한 양의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과 관련해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중국 정부 대표들은 내게 마약 밀매 적발시 최고형인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약은 주로 멕시코를 통해서 전례 없는 수준으로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대해 어떤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할 것(additional 10% Tariff, above any additional Tariffs)"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 지수는 관세 부과가 새로운 소식은 아니라는 인식에 장중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름세를 유지하진 못했다. 선전 지수는 장 막판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부품, 화학, 기계, 금속 및 채광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식품, 은행 업종은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뉴욕 대비 0.30% 상승한 7.2683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하락한다.



    ◇ 홍콩 = 홍콩 항셍 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8.21포인트(0.04%) 상승한 19,159.20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관세 위협이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항셍H 지수는 10.64포인트(0.16%) 내린 6,851.56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미국의 일부 반도체주 약세를 이어받아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69.61포인트(1.17%) 내린 22,678.76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만 시장의 하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4.18% 빠졌고, TSMC의 ADR은 2.63% 밀렸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발표할 것이란 소식이 일부 반도체주에 악재로 작용하면서다.

    이에 대만 시장에서도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푸본금융지주가 각각 1.46%, 0.44% 내렸다.

    폭스콘은 오늘 장에서 3.56% 급락하며 전날의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다.

    이제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발표될 미국의 10월 PCE 가격지수를 대기하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오후 2시 42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8% 오른 32.438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 일본 = 도쿄 증시는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38.14포인트(0.87%) 내린 38,442.00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2,689.55로 26.05포인트(0.95%) 떨어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중국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면서 범죄와 마약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나는 (내년) 1월 20일 내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 대해서도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대해 어떤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할 것(additional 10% Tariff, above any additional Tariffs)"이라고 강조했다.

    이 여파로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 중국 위안화가 달러 대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도 글로벌 무역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 우려에 조정을 받았다.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가 관세 및 이민 정책의 완급을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색해졌다.

    닛케이 지수는 장 중 한때 2% 가까이 떨어지며 38,000선을 위협받았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되면 중국 매출액 비중이 비교적 큰 반도체 관련 종목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 이날 디스코와 레이져테크,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주는 줄줄이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등락을 거듭하다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장 마감 무렵 환율은 뉴욕 대비 0.12% 내린 153.945엔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