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당국 경계 속 1,390원 후반대로 하락…4.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장에서 1,390원 후반대로 하락했다.
아시아 장에서 나타났던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다소 꺾임에 따라 런던 장에서 1,400원대로 다시 올라섰던 환율이 일부 레벨을 낮췄다. 한국은행이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한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조치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54분 현재 전장대비 4.90원 내린 1,397.30원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 정규장 종가(1,398.20원) 대비 0.90원 내렸다.
런던장 들어 달러-원은 정규장에서의 낙폭이 다소 컸다는 인식에 되돌림에 나오면서 1,400원대 초반대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후 달러 인덱스가 107선을 하회하며 소폭의 약세 흐름을 보임에 따라 달러-원도 다시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관세 발언에 아시아 장에서 1.042달러 수준으로 밀렸던 유로-달러도 런던 거래에서는 1.05달러를 다시 회복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정규장을 높은 수준에서 시작해서 확 내리다보니 포지션 조절하면서 손절도 나오는 것 같다"면서 "목요일 금통위가 있어 외환당국 입장에서 1,400원 아래로 맞추고 싶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 경계감에 시장도 아래쪽으로 보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달러 인덱스도 전날 밤부터 내리는 추세로 원화만 특별하게 강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이번 주 금통위를 소화하기 전까지는 달러-원이 1,390원대 극후반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73엔 내린 153.76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15달러 오른 1.05139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93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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