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소폭↑…加달러·페소는 타격
  • 일시 : 2024-11-27 06:54:14
  • [뉴욕환시] 달러,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소폭↑…加달러·페소는 타격

    달러-캐나다달러, 팬데믹 사태 후 최고…달러-페소, 1.7% 급등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 위협을 내놨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관세는 트럼프 당선인의 협상 도구여서 그의 말대로 실제 현실화할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다만 관세 부과 대상으로 직접 거론된 캐나다와 멕시코의 통화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06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142엔보다 1.081엔(0.701%) 하락했다.

    달러-엔은 아시아 거래 초반 154.5엔 근처까지 오른 뒤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일본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는 점이 엔화 강세 베팅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810달러로, 전장 1.04924달러에 비해 0.00114달러(0.109%)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뉴욕 거래로 넘어오면서 1.05441달러까지 오른 뒤 하락 반전했다.

    유로-엔 환율은 160.42엔으로 전장 161.72엔에서 1.300엔(0.804%) 급락했다. 유로-엔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초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6.910보다 0.038포인트(0.036%) 오른 106.948을 나타냈다.

    아시아 거래 초반 107.6 부근까지 올랐던 달러인덱스는 뉴욕 장 직전에는 106.493까지 밀리는 등 장중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트럼프의 관세 발언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오가면서 시세가 등락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아시아 장 시작과 함께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서는 "모든 제품에 대해 어떤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 이민자와 마약, 펜타닐 등의 문제 해결을 요구하면서 관세를 무기로 빼들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066캐나다달러로 전장대비 0.615% 뛰어올랐다. 한때 1.41캐나다달러를 넘어서면서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큰 멕시코 페소는 더 크게 하락했다. 달러-페소 환율은 20.6642페소로 전장대비 1.739% 급등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위안화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했다. 역위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92위안으로 0.178% 상승했다.

    캐나다 금융회사 데자르댕의 로이스 멘데스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은 25% 관세 뉴스를 회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예상보다 더 가혹한 관세가 시행된다는 확신이 크게 반영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루이스 코스타 신흥시장 헤드는 "나는 분명히 하나의 헤드라인이 페소를 하룻밤 사이에 1.5%에서 2%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면서도 "우리에게는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셰인바움 정부와 협상을 위한 중요한 지렛대로 관세를 사용하리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점진적 금리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7일) 의사록은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가능하게 계속 하락하고 경제가 완전고용 근처에서 머무르면서 데이터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중립적인 기조를 향해 점진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기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9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36.9%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0.8%포인트 낮아졌다.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전장 52.3%에서 63.1%로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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