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11월 소비자물가 전망 1.74%↑…"농산물값 하락"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째 1%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국내외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11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74%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들어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3.1%를 정점으로 4월 2.9%, 5월 2.7%, 6월 2.4%, 7월 2.6%, 8월 2.0%, 9월 1.6%, 10월 1.3%로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전망치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물가 상승률은 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게 된다.
기관별로 보면 iM증권이 1.9%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반면, DB금융투자는 1.6%로 최저 전망치를 써냈다.
다른 기관들은 11월 물가 상승률을 1.7~1.8%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휘발유값 상승에도 농산물 가격 하락이 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측면에서는 내수 둔화가 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한된 내수 압력과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을 (전망치에) 반영했다"며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당 기간 1%대 중반 수준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도 "농산물, 석유류 등 변동성 높은 품목들의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며 "내수 부진으로 인해 서비스 물가의 점진적 둔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식품 가격은 안정됐으나 환율 상승과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석유류 가격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 부담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규연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며 수입물가 부담이 높아지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신윤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 및 내수 둔화 장기화는 물가에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부담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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