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낙폭 확대…무역전쟁 우려에 위험회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7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된 여파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24분 달러-엔 환율은 0.51% 하락한 152.269엔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 초반 153엔 초반에서 움직이던 달러-엔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튼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이후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는 이날 2기 행정부의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집권 1기 때 대중국 고율관세 부과에 관여했던 제이미슨 그리어를 지명했다.
그리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당시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었다.
트럼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리어가 자신의 첫 대통령 임기 때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 싸우기 위해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 관세를 부과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는 "전직 USTR 대표인 라이트하이저 밑에서 그가 한 노력은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 회복에 박차를 가하도록 도왔고, 재앙적인 수십년간의 무역 정책들을 뒤집었다"고 말했다.
무역전쟁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위험회피) 심리가 일면서 달러-엔이 하락세(엔화 강세)를 보였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지난 26일 관저에서 열린 노사정 회의에서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이 실현돼야 한다고 언급한 점도 엔화 매수 재료가 됐다.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달러 지수는 0.08% 하락한 106.86을 기록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2% 상승한 7.2670위안을 나타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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