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금통위 앞두고 한산한 장세…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리 결정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발표를 앞두고 거래는 많지 않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20원 내린 1,3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0.80원 상승한 1,399.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달러-원은 1,390원대 초중반까지 내렸다.
간밤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의견이 나오지 않았고 트럼프의 관세 충격도 제한됐다.
달러 인덱스는 106.8선으로 소폭 내렸다.
특히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전일 출회한 대규모 달러 매도 물량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거래량도 많지 않고 한산한 장세였다.
금통위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점도 적극적인 거래를 제약했다.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인하 예상도 점증하는 중이다.
◇ 익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 PCE 가격지수를 주목했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10월 PCE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월치는 2.1% 상승이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금통위에서 인하 전망이 점증하면서 외환시장 경계감도 커졌다"라며 "전반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은 대기 장세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PCE 물가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 달러-원 변동성도 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외환당국이 어떻게 나올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전일 나온 대규모 달러 매도 물량 경계감이 이날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눈치 보는 장세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금리를 내릴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내린다고 적극적으로 매수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1,410원 상단이 단단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에도 전장보다 0.80원 오른 1,39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9.00원, 저점은 1,393.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6.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0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9% 하락한 2,503.06에, 코스닥은 0.17% 하락한 692.0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6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2.15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8.1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846달러, 달러 인덱스는 106.81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5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2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15원, 고점은 192.5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50억위안이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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