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런던장서 1,390원 초반대로 반락…3.70원↓
  • 일시 : 2024-11-27 18:03:28
  • 달러-원, 런던장서 1,390원 초반대로 반락…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장서 1,390원 초반대로 다소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의 다소 매파적 발언에 유로화가 올랐고, 월말을 맞아 달러를 매도하고 다른 통화를 사들이는 리밸런싱 흐름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2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55분 현재 전장대비 3.70원 내린 1,394.50원에 거래됐다.

    정규장 종가(1,397.00원)에 비해 2.50원 내렸다.

    달러-원은 한때 1,391.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런던 거래에서 달러 인덱스의 하락세가 가팔라지자 달러-원도 이같은 흐름에 동조했다.

    달러 인덱스는 106.3선까지 밀린 후 소폭 반등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엔화가치가 1%가량 오르면서 달러-엔 환율이 한때 151.5엔 수준까지 내렸고, 유로-달러도 1.052달러 수준으로 올랐다.

    정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한산한 장세 속에 소폭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전 세계적으로 자산의 로테이션이 나타나는 흐름으로 보인다. 월말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을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이 28일, 29일 추수감사절이어서 실질적으로 오늘이 이달 마지막 거래일"이라면서 "달러가 이번 달 강세였던 상황에서 다시 달러를 팔고 나머지 통화를 사는 수급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달러-원이 1,390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슈나벨 이사의 이날 발언은 다소 매파적이었다.

    그는 추가 금리 인하의 여지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지나치게 완화에 나선다면 가치 있는 정책 공간을 다 써버리는 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264엔 내린 151.7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75달러 오른 1.05084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2553위안에 움직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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