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 PCE 물가 앞두고 1,390원 초중반대…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흐름 영향으로 약세를 유지했다.
다만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대기하는 분위기가 나오면서 변동성은 제한됐다.
2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48분 현재 전장대비 4.20원 내린 1,394.00원에 거래됐다.
정규장 종가(1,397.00원)에 비해 3.00원 내렸다.
달러-원은 런던 장 들어서면서 다소 가파르게 하락했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글로벌 달러 강세의 조정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달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를 매도하고 다른 통화를 매수하는 리밸런싱 흐름으로 추정됐다.
런던장에서 달러-원은 한때 1,391.70원까지 장중 저점을 낮췄다. 이후 1,390원 초중반대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좁게 등락을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주목했다.
헤드라인 PCE는 전년대비 2.3%, 근원 PCE는 2.8% 높아졌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하고 모멘텀이 다시 회복되는 조짐을 시장은 다소 경계하며 보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106.5선 안팎에서 움직였다. 10년물 미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엔화 가치는 다음달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화에 1% 넘게 강세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51.5엔 수준에서 움직였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PCE와 GDP를 기다리는 분위기"라면서 "달러화가 약간 조정을 받아 내린 정도여서 의미있는 움직임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미 원화가 너무 약세여서 달러-원이 더 내려가기는 어렵고, 1,400원을 넘어가면 당국 경계감이 있어서 한동안 레인지 장세를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536엔 내린 151.5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71달러 오른 1.0518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77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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