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ECB 집행이사 "점진적 인하 강하게 선호"…빅컷 베팅↓
  • 일시 : 2024-11-28 02:36:52
  • '실세' ECB 집행이사 "점진적 인하 강하게 선호"…빅컷 베팅↓



    사진 출처: ECB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가 금리를 너무 빨리 내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슈나벨 이사는 27일(현지시간) 전해진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입수되는 데이터가 계속해서 우리의 기본전망을 확인한다면 우리는 점진적으로 중립을 향해 이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여전히 얼마나 제약적인지를 보기 위해 데이터를 봐야 한다"면서 "나는 너무 멀리, 즉 완화적(accommodative) 영역으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린 나머지 중립적인 수준 아래까지 인하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ECB 내부에서 '빅 컷'(50bp 인하)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지만, 점진적 접근 방식을 강하게 선호한다"고 말했다.

    공개시장운영과 조사·통계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슈나벨 이사는 ECB 안에서 '실세'로 꼽히는 인물이다. 독일 출신인 그는 매파 진영의 구심점 역할도 해왔다.

    슈나벨 이사의 발언에 OIS(Overnight Index Swap) 시장에 반영된 ECB의 내달 50bp 인하 가능성은 10% 초반대로 낮아졌다.

    ECB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는 내달 12일 열린다. 유로존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주 후반 내달 50bp 인하 가능성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지기도 했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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