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넥타이의 이창용, 2024 마지막 금통위 개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붉은빛 넥타이를 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 들어오며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 회의가 시작됐다.
28일 오전 8시 50분 금통위 회의실에는 김웅 부총재를 비롯해 윤경수 국제국장, 최용훈 금융시장국장, 오금화 외자운용원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뒤이어 권민수 부총재보가 51분, 채병득 부총재보가 52분에 입장했고 이종렬 부총재보, 박종우 부총재보, 이지호 조사국장은 53분에 차례로 등장했다.
금통위원들이 입장하기 전까지 회의실 분위기는 그리 무겁지 않았다. 나란히 앉은 조사국장과 국제국장, 외자원장은 담소를 나누며 회의 시작을 기다렸다.
58분, 금통위원들이 다 함께 등장하면서 회의실 공기가 무거워졌다.
신성환, 유상대, 황건일, 이수형, 김종화, 장용성 위원은 일제히 회의실에 입장하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위원들은 침묵 속에 각자의 자리에 앉았고 엄숙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했다.
59분, 카메라 셔터 소리와 함께 모두의 시선이 문으로 향했다.
금통위 의장인 이창용 총재가 붉은색 넥타이를 단정하게 매고 입장했다.
이 총재는 이날 말을 아꼈다. 평소 회의 시작 전 아이스 브레이킹을 즐기던 모습은 없었다. 지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늘어난 취재진을 향해 "오늘 특별히 관심이 많으시네요"라며 인사를 건넸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총재는 취재진의 요청의 의사봉을 두드린 후 침묵을 지켰고 사진기자들의 촬영이 1분간 지속됐다.
9시 정각이 되자 총재는 "(기자회견장으로) 내려가서 뵙겠습니다"라는 간단한 인사와 함께 취재진의 퇴장을 유도했다.
취재진이 회의실을 나가자 2024년의 마지막 금리 결정 회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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