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중앙은행 총재 "ECB 금리 인하, 완만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피에르 분쉬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 속도를 갑자기 높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ECB 정책위원인 분쉬 총재는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관세 인상이 유럽 경제 성장에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에서 실시하려는 정책이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분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전체적으로 미국의 성장에 좋은지 나쁜지는 불분명하지만 "유럽의 성장에는 좋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분쉬 총재는 이와 같은 리스크를 고려했을 때 ECB가 내달 금리 인하 속도를 높여야할지 묻는 질문에 대해 "(금리 인하가)비교적 완만해야 한다고 항상 호소해왔다"며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갑자기 금리를 크게 내리면 그다지 좋은 신호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예상보다 경제가 비관적이라고 보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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