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분배 2분기 연속 악화…5분위 배율 0.14%p↑
  • 일시 : 2024-11-28 12:00:34
  • 소득분배 2분기 연속 악화…5분위 배율 0.14%p↑

    1분위 근로·사업소득 감소…5분위 소득 증가율 가장 높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소득 상·하위 가구의 격차가 2분기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3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69배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4배포인트(p) 상승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뒤 5분위(상위 20%)의 소득이 1분위(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다. 배율이 높아지면 상하위 소득 격차가 커져 분배가 악화했다는 의미다.

    지난 2분기에도 5분위 배율은 1년 전보다 0.02배p 올랐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5분위 배율에서 1분위는 이전소득이, 5분위는 근로소득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며 "이번에는 5분위의 근로소득 증가가 5분위 배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식적인 소득분배 개선 여부는 연간 지표인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통해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분위별로 보면 1분위에서는 가계소득이 1년 전보다 5.4% 증가했지만 근로소득(-3.4%)과 사업소득(-8.6%)은 줄었다.

    이전소득이 10.4% 늘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기초연금 수급액 인상과 부모급여 인상 등에 따라 공적이전소득은 11.5% 늘었다.

    지난 2분기에도 1분위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7.5%, 12.6% 감소하고 이전소득은 10.5% 증가한 바 있다.

    5분위의 가계소득 증가율은 6.5%로 모든 분위 중에서 가장 높았다.

    근로소득(5.0%)과 사업소득(1.0%), 이전소득(12.6%)이 일제히 늘어 소득 증가 폭을 키웠다.

    이 밖에 2분위와 3분위, 4분위는 가계소득이 각각 3.5%와 3.4%, 1.8%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실질소득 증가 흐름이 지속되고 민생 현장의 어려움이 완회될 수 있도록 고용·약자복지 확충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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